전체 글29 지구 밖에 있는 나의 디지털 흔적 - 우주로 간 데이터 이야기 1977년 8월과 9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두 대의 보이저 탐사선(Voyager 1, 2)을 각각 발사하였습니다. 오늘은 지구 밖에 있는 나의 디지털 흔적, 우주로 간 데이터 이야기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인간의 메시지를 실은 첫 우주 데이터 – ‘보이저 골든 레코드’이 우주선의 주요 임무는 태양계 외곽 행성들을 탐사하는 것이었지만, 그 속에는 지구 밖으로 전달된 인류 최초의 의도적인 '디지털 흔적'이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골든 레코드(Golden Record)’입니다.골든 레코드는 금도금된 구리 음반으로, 외계 문명과의 소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레코드에는 지구상의 다양한 자연의 소리(천둥, 파도, 새소리 등), 55개의 언어로 된 인사말, 바흐·베토.. 2025. 8. 7. “달은 소유할 수 있을까?” – 우주 부동산과 국제법의 경계 실험 달 땅문서부터 우주 조약까지, 진짜 소유권은 존재할까? 오늘은 달은 소유할 수 있을까, 우주부동산과 국제법의 경계 실험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달 땅문서의 실체: 우리는 무엇을 사고 있는가?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있다면? 실제로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달 토지' 혹은 '화성 땅'을 판매하는 다양한 웹사이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달의 몇 에이커를 단돈 몇 만 원에 살 수 있다”며 소위 ‘달 땅문서(Lunar Deed)’를 발행해준다. 선물용으로도, 로맨틱한 기념일 이벤트로도 활용되는 이 문서들은 정작 법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우선, 이러한 ‘달 땅 판매 사업’의 시작점은 미국의 한 민간인 ‘데니스 호프(Dennis Hope)’다. 그는 1980.. 2025. 8. 6. NFT 이후의 디지털 소유권 실험 – '나는 진짜 이걸 소유하고 있을까?'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소유하는 방식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NFT 이후의 디지털 소유권 실험, 나는 진짜 이걸 소유하고 있을까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확장과 ‘소유’의 재정의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소유하는 방식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물리적 물건이 아닌 디지털 자산, 즉 이미지, 음악, 게임 아이템, 클라우드 콘텐츠 구독 등이 주요 자산으로 자리잡으며, 이에 따른 ‘소유’ 개념도 재해석되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몇 년간 급부상한 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 파일의 유일성과 진위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증명할 수 있게 하며, 디지털 소유권에 대한 논의를 한층 진전시켰습니다. 그러나 NFT의 한계, 그리고 클라우드.. 2025. 8. 3. 디지털 나이테: 온라인 흔적이 우리의 성장 기록이 될 수 있을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오프라인보다 디지털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디지털 나이테, 온라인 흔적이 우리의 성장 기록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일상의 순간들은 사진으로, 생각들은 블로그나 SNS로, 질문과 답은 이메일이나 게시판으로 저장됩니다. 이러한 흔적들은 단순히 일회성 기록이 아닌,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의 시간과 성장을 기록한 ‘디지털 자서전’이 될 수 있을까요?본 글에서는 온라인 흔적들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자서전’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흔적의 보존과 윤리적 고려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온라인 흔적은 현대인의 자서전이 될 수 있는가?디지털 시대의 개인은 끊임없이.. 2025. 8. 1.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고독: 항상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운 이유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사람 간의 연결이 쉬워졌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고독, 항상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운 이유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통화를 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백 명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항상 연결된' 환경 속에서도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학자들은 '디지털 고독(Digital Loneliness)'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나타나는 고독의 실체와 그 원인, 그리고 우리가 이와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깊이 없는 연결: 관계의 피상성이 불러오는 정서적 결핍디지털 .. 2025. 7. 31. 디지털 인간관계의 윤리: 연락 안 오는 친구를 삭제해도 될까?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 간의 소통 방식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왔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인간관계의 윤리, 연락 안 오는 친구를 삭제해도 될까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과거의 관계 유지가 전화, 우편, 직접 만남에 의존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메시지 앱,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언제든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고민도 함께 가져왔습니다.그중 하나는 바로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된 친구나 지인을 디지털 상에서 삭제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시각과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간관계의 윤리를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디지털 인간관계의 특성과 그 변화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관계의 정의 자.. 2025. 7. 30. 이전 1 2 3 4 5 다음